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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트로안과에서 알려드리는 새로운 소식입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3.07.18 조회수 3,421
    제목 이준훈 원장님의 "익상편"에 관한내용 영남일보 기재




    눈에 낀 백태, 백내장이 아니었어?








     



    ◆자외선을 피하자

    눈 안쪽에 충혈이 있으면서 흰 살이 검은자(각막)의 일부를 덮는 경우가 있다. 마치 새의 날개 모양과 같다고 해서 군날개(그림 1) 혹은 익상편이라고 이름 붙여진 질환이다. 눈에 백태가 낀다고 이야기하며 안과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

    특징적인 모양을 가지고 있어, 안과에서 보는 세극등 검사를 통해 쉽게 진단이 가능하다. 하지만 가끔 안구에 생기는 암이 비슷한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군날개의 발병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모르지만 자외선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적도지역 근처에 사는 사람에게서 발병 빈도가 매우 높다.

    야외에서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은 농부나 어부, 군인, 운전 기사 등의 직업군에서 흔히 나타난다.

    자외선은 군날개뿐만 아니라 백내장이나 황반변성의 발병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장시간의 야외 활동시에는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군날개 발생 초기에는 증상이 없고 아주 장시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므로 자신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크기가 증가하면서 충혈이나 이물감, 미용상의 문제를 호소하게 된다. 증세가 진행되면 각막을 눌러 일그러지므로 난시가 유발될 수 있고, 각막의 중심부까지 진행해 촛점을 가리면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단단한 조직이 눈동자의 움직임을 방해하므로 사시가 발생해 물체가 두개로 보이는 복시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

    ◆첨단 수술, 재발 거의 없어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누게 된다.

    약물 치료는 군날개의 크기를 줄이거나 성장을 억제하기보다는 충혈이나 이물감의 감소를 목적으로 한다.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나면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시력의 저하나 복시가 있는 경우는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나 최근에는 환자가 조기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런 상태까지 진행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의 경우 미용상의 개선을 위해 수술을 한다.

    과거에는 단순 절제만 시행해 군날개가 있었던 부분의 흰자(공막)를 그대로 노출시켜두는 방법으로 수술을 시행했다. 이 방법은 수술 후 재발률이 50% 정도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고 주위 혈관조직이 제거되므로 혈류 공급장애로 공막이 얇아지는 공막연화증이 발생할 수 있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는 자가결막이식술이라는 수술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모든 수술 과정은 수술용 현미경을 통해 이뤄지는 정밀한 시술이며, 첫 수술인 경우는 약 40분, 재발성인 경우는 1시간 이상 걸린다.

    군날개 조직을 정상 조직과 구분하여 깨끗하게 제거한 다음 상외 측의 건강한 부위에서 같은 크기로 결막 조직을 채취한다. 채취된 결막을 원래 군날개가 있었던 부위에 머리카락보다도 가는 실을 이용해 틈이 없도록 촘촘히 봉합한다.

    봉합사는 수술후 보통 1주일 후에 제거한다. 이식한 결막이 주위 조직과 연결돼 완전히 자리를 잡고 수술 중 발생한 부기나 출혈이 완전히 흡수돼 정상으로 회복되기까지는 한달 정도 걸린다. 수술 당일 다소 통증이 있으며 봉합사 제거시까지 이물감이 있을 수 있고 출혈로 인해 눈이 붉게 보이기는 한다. 그러나 수술 1∼2일 후 직장이나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지는 않는다. 결막을 채취했던 부위는 저절로 아물게 되며 이식한 부위는 육안으로는 관찰되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게 된다.

    해부학적으로 거의 정상상태로 복구되므로 공막연화증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 재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재발하는 경우는 1% 정도로 우수한 결과를 보여준다.

    수술 후 재발한 경우에는 군날개의 모양이 더 흉하고 조직의 유착이 더 심해져서 재수술이 훨씬 더 어렵게 되므로 첫번째 수술을 시행할 때 최대한 재발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준훈 경북대병원 교수(안과)는 “예전 방식으로 수술을 시행할 때 알려진 높은 재발률과 부작용으로 인해 군날개 수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퍼져있는 것 같다. 이젠 그런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자가결막이식술은 재발이 거의 없고 미용적으로 우수한 결과를 보여주는 좋은 수술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도움말= 이준훈 경북대병원 안과 교수